본다는 것, 그것은 이미 그 무엇이다.
자신이 영혼의 일부분 혹은
전부가 그것으로 옮겨가는 것이다 .
(가지이 모토지로 / 어느 마음의 풍경)

<모리사키서점의 나날들>
야기사와 사토시 지음, 블루엘리펀트
사랑하던 직장 남자로부터
상처을 받은 여주인공은
회사를 그만두게 되고
몸과 마음이 피폐상황에 놓이면서
주어진 선택지가
외삼촌이 운영하던 모리사키 중고서점 이었다.
중고서점에서
독서의 즐거움을 발견하게되고
여기서 만나는 인물들을 통하여
삶의 반전을 꾀하여
새로운 직장으로 나아가는
내적 힘을 얻게 되는 스토리인데
…

힘든 사랑의 미련을 떨치고
뒤끝을 정리하는
주인공의 색다른 경험이
잃어버린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게 되어
퍽 다행으로
독자로 하여금
감정이입되게 만드는 재미가 엿보인다.
누굴 사랑한다는 걸 두려워하지 마. 누군가를 좋아할 수 있을 때 마음껏 좋아해야 해. 설령 거기서부터 슬픔이 생겨나더라도 아무도 사랑하지 않고 사는 따위의 쓸쓸한 짓은 하면 안 돼. 나는 네가 이번 일로 더 이상 누군가를 사랑하지 않기로 마음 먹었을까 봐 무척 걱정이야. 사랑하는 건 멋진 일이란다. 그걸 부디 잊지 말아라. 누군가를 사랑한 추억은 마음속에서 결코 사라지지 않아. 언제까지나 기억속에 남아서 마음을 따뜻하게 데워준단다. 나처럼 나이를 먹으면 그걸 알 수 있어.
영화로도 제작되었네요.
https://youtube.com/clip/Ugkx8i-95xdmafn54JXey4uKUB8TUA9_fR9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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